영국 런던증권거래소(LME)가 올 연말 미국 나스닥 시장을 운용하는 나스닥OMX그룹을 인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의 모기업인 TMX그룹과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힌 LSE가 이번에는 나스닥을 인수 대상으로 겨냥했다는 것이다. 최근 독일 증권거래소인 도이체뵈르제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용하는 NYSE 유로넥스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글로벌 거래소 간 합종연횡 열풍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신문은 아직 LSE-TMX-나스닥 간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며, LSE가 올 연말께 나스닥 인수를 위해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LSE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추측에 절대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도이체뵈르제와 NYSE 유로넥스트가 합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 최대 거래소가 탄생하자 나스닥은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NYSE 유로넥스트 인수전에 뛰어들며 맞불 작전을 펼치는 한편, 잠재적 파트너와 합작을 시도하고 있다. 파트너로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갖고 있는 CME그룹, 상품 거래소인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 거래소 인수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나스닥이 미국 거래소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거래소와 손잡을 수 있다고 보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증권거래소, 싱가포르증권거래소 등과의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