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8강 상대가 아스날FC로 결정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중인 '아스날 킬러' 박지성(30)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3부리그 소속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2010~2011 FA컵 16강에서 니클라스 벤트너(23)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0으로 완승,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8강에 진출한 맨유와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맨유와 아스날의 8강은 13일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이번 맞대결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지성의 복귀 경기가 될 수도 있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지성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지난달 11일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4주 진단을 받았다. 예기치 않은 결장이었다. 그러나 곧 돌아올 예정이다.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은 지난달 26일 "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박지성의 3월 중순 복귀를 시사했다. 아스날과의 FA컵 8강 혹은 16일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박지성의 복귀 경기로 예상하는 이유다.

박지성이 '아스날 킬러'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유독 아스날에 강한 점이 FA컵 8강에서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한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아스날전에서 4골을 넣었다.

맨유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05~2006시즌 상대 첫 골을 넣은데 이어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결승행을 인도한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한 골을 더했고 지난해 12월14일 열린 리그 17라운드에서 감각적인 헤딩골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날이 최근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만큼 출전한다면 박지성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아스날은 팀의 주축인 로빈 판 페르시(28), 시오 월컷(22), 세스크 파브레가스(24)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이다.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흐뜨러진 상태이다.

맨유는 아스날과의 FA컵 역대 상대전적에서 6승2무5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