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Nader And Simin, A Separation, 사진)’가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한국작품은 단편 경쟁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과 은곰상을 차지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61회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에게 돌아갔다.
파라디 감독은 제59회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앨리에 대하여'로 은곰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부부인 나데르와 시민의 이혼 문제를 통해 이란 사회의 계층 갈등과 종교문제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데르와 시민, 별거'의 두 주인공인 페이만 모아디와 레일라 하타미도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은곰상인 감독상은 '수면병(Schlafkrankheit)’의 독일 감독 율리히 쿨러에게 돌아갔다. 또 심사위원상은 헝가리의 벨라 타르 감독이 연출한 '토리노의 말(The Turin Horse)’이 차지했다.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랐던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수상에 실패했다. 현빈과 임수정 역시 본상의 행운은 얻지 못했다.
하지만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과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이 총 26편이 경쟁한 단편영화 부문에서 각각 황금곰상, 은곰상을 수상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렸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는 지난 10일부터 열려 9일만에 막을 내렸다. 공식 경쟁•비경쟁 부문에 총 22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이 가운데 16편이 황금곰상을 놓고 경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