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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토니 주트 지음, 김일년 옮김|플래닛|240쪽 | 1만3000원

"내가 기억하는 한 부유한 자들이 지금처럼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부유하게 살면서 자신을 한껏 과시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다시 진지한 대접을 받고 싶다면 좌파는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 유대인으로 67년 이스라엘군에서 복무하고, 80년대엔 이스라엘을 '호전적이며 편협한' 나라라고 평가한 진보 역사학자 토니 주트(1948~2010). '포스트워 1945-2005' 등 전작(前作)을 통해 유럽식 사회 모델의 장점을 설파했었다. 주트는 이번에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는 사회민주주의의 부활을 촉구한다.

그는 "번영과 특권은 파이의 크기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확산될 거라고 생각한다. 슬프게도 역사는 그렇지 않다고 증언한다"며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를 이끈 두 주역인 미국과 영국의 현실이 부자들의 '빗장 공동체'로 인해 전체 공동체가 황폐한 빈부 격차를 겪고 있는 현실, 미래를 꿈꿔야 할 젊은이들의 무관심, 현대사에서 부정적 이미지만 쌓아놓은 사회주의를 두루 비판한다. 1980년대 이후 쪼그라든 국가 역할의 회복, 즉 복지국가의 부활이 그가 제시하는 대안이다. 루게릭병으로 지난해 별세한 저자가 구술한 내용을 정리한 책. 저자의 이상과 못 이룬 꿈에 대한 회한이 동시에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