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그룹이 핵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임러는 지난 4분기 11억40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3억5200만 유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 기간 매출은 24% 증가한 264억 유로로 집계됐다.

이자비용과 세금 차감하기 전인 세전 영업이익(Ebit)는 전년도 4억4800만 유로에서 15억6000만 유로로 크게 늘었다.

다임러의 지난해 총 세전 영업익은 전년도 15억1000만 유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72억7000만 유로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 2009년 급감했던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였다고 WSJ는 전했다.

벤츠, 스마트, 마이바흐 브랜드를 포함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의 4분기 순익은 11억8000만 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트럭 부문은 전년도 2억2400만 유로 적자에서 3억9300만 유로 흑자로 돌아섰다.

다임러는 이어 지난해 미시행했던 배당을 실시하며, 배당 규모는 총 19억7000만 유로, 주당 1.85유로가 될 것으로 전했다.

다임러는 올해 실적도 중국의 신흥 수요와 미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