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은 이 세상에 '사랑'과 '감사'의 가치를 일깨우고 우리 곁을 떠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2주기가 되는 날이다.
천주교계는 김 추기경의 선종(善終) 2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서울대교구가 마련하는 추모 미사는 김 추기경이 잠든 용인 천주교공원묘지(오후 2시)와 서울 명동대성당(오후 6시)에서 열린다. 명동대성당 추모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 등 교구장과 정관계 인사, 신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성체 후 묵상 시간에는 김 추기경의 생전 사진과 육성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염수정 총대리 주교와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용인 천주교공원묘역 미사에는 1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묘역에는 겨울철을 빼고는 평일 300여명, 주말 500여명의 참배객이 이어졌다.
마지막 길에 각막을 선물하고 떠난 김 추기경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는 이날 명동대성당 앞에서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 헌혈증기부 신청을 받는 '희망의 씨앗 심기' 행사를 갖는다. 김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기증 신청이 급증해 2009년엔 3만 4000여명, 2010년엔 3만6500여명이 기증 의사를 밝혔다. 또 김 추기경의 유지를 담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빨간색 스티커도 22만여 장이 배포됐다. 스티커는 요즘도 매달 400~500장씩 판매(장당 250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