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서울 A고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았던 B교사는 교실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한 학생이 청소를 하지 않아 따로 불러 훈계를 하는 도중 그 학생으로부터 무릎을 걷어차인 것이다. 그 학생은 교사에게 '왜 시비를 거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 학생은 나중에 "교사가 폭행했기 때문에 방어하려다 그런 것"이라고 거짓말까지 했다. B 교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등 학교 내 교권(敎權)침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자 학교별로 법률자문 변호사를 두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내 최대 교사 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4일 대한변호사협회와 협력해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 고문 변호사를 배치하는 '1학교 1고문 변호사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문 변호사를 요청하는 모든 학교에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를 배정해 학교 내 분쟁 해결과 교권침해 회복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등 각종 자문과 소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의: 교총 교권국(02-570-5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