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개선이 오히려 춘천인구를 줄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이동시간 단축, 운행횟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춘천의 전세대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춘천지역의 인구는 2009년 7월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월평균 282명, 총 5353명이 증가하며 인구 27만시대를 열었다. 춘천시는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지면 2015년에는 인구 30만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복선전철의 개통과 더불어 전세대란으로 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역유출되고 있다.
지난달 남산면 수동리에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이전한 더존IT그룹은 직원 1000명 중 200여명이 숙소를 구하지 못해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유치로 인한 인구유입 효과도 반감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도권 출신이 50%에 육박하는 강원도내 대학생들도 전철 개통, 대학가의 원룸 월세상승 및 공급부족 등으로 전철통학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시는 "정주공간 부족과 함께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인구유입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며 "미착공 중인 아파트의 조기건설 유도, 정주공간 확보 및 환경개선 등 중·장기적인 인구유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