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규모에서 중국에 추월당해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3위로 내려앉았음이 확인됐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일본의 작년 GDP가 5조4742억달러로 중국(5조8786억달러)보다 4000억달러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세계 경제대국 2위 자리를 내준 것은 1968년 이후 42년 만이다.

일본의 4분기 GDP는 수출 둔화와 정부 부양 조치 축소로 전년 대비 1.1% 줄어들면서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의 생산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로 일본 국내 생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