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고양시 주엽동 발산중학교 강당에서 색다른 졸업식이 열렸다. 학부모 등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졸업생 600여명이 촛불을 밝히고 졸업가를 불렀다. 학부모들이 최대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오전에 열리던 졸업식을 저녁으로 옮긴 것이다. 저녁에 졸업식을 연 것은 고양시에서 발산중학교가 유일하다.
이날 졸업식은 학생들이 졸업식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작년 9월부터 준비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북을 두드리는 난타 공연, 졸업생과 재학생이 어우러진 악기연주 등이 이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발산중학교 등 전국 150개 학교를 졸업식 문화 개선 선도 학교로 지정해 힘을 보탰다.
조성의 교감은 "졸업식이 저녁에 열리면서 알몸 행진, 밀가루 뿌리기 등의 강압적인 졸업식 풍경이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