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고수. 화려한 전술과 날렵한 권법을 연마하며 은둔의 길을 걷는 정통 무술인을 말한다. 옛 이야기에서나 들어봤을 법한 그들이지만 여전히 어디에선가 묵묵히 자신을 갈고 닦으며 무도(武道)를 걷고 있다. 실제로 계룡산에는 옛 수련법 그대로의 무술인 '기천문'을 연마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를 제압하는 공격보다는 건강 수련과 정신 수양을 주로 한다.

SBS TV 'SBS 스페셜'은 13일 밤 11시 '무림 고수는 있는가?'를 방송한다.

장태식은 한국 전통 무술인 태껸 연마자 중 공격적인 살수(殺壽) 기술을 다루는 옛법 태껸의 고수다. 맨손을 이용해 화강석을 격파한다. 영춘권 고수 박정수는 시각이 아닌 느낌을 이용한 빠른 공격에 탁월하다. 제작진은 그의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대련을 시도한다. 국제가라테연맹 총재를 지낸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의 세 아들도 만나본다.

무술의 발원지는 중국 창저우다. 무술 영웅이 되기를 꿈꾸는 2000명의 학생이 이곳에 있는 학교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팔극권의 대가인 우렌즈씨는 이 학교의 선생님이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무술인을 꿈꾸는 이유와 그들의 영웅인 고수 곽원갑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유단자 유도인이 180만명에 이를 정도로 무술이 대중화해 있는 일본을 찾아 무술을 중학교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하려는 이유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