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말고 '부원장', '본부장'으로 불러주세요."

간호사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간호부장' 직함을 '간호부원장'으로 변경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도 최근 '간호부장' 직함을 '간호본부장'으로 바꾸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출범 당시 '간호이사'로 시작한 명칭을 몇 해 전 본부장으로 개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5대 대형병원의 최고위 간호사 직함이 모두 '간호부원장' 또는 '간호본부장'으로 승격됐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대형병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간호과장·간호부장 등의 직함을 간호국장·간호본부장·간호부원장 등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그동안 원장 직속이 아닌 진료부원장 혹은 진료부장 아래에 있는 부서장 정도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큰 병원을 중심으로 간호부서가 원장 직속으로 개편되면서 병원 경영과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대병원의 첫 간호본부장으로 임명된 김명애 본부장은 "간호부장이라는 호칭이 간호본부장으로 바뀌면서 병원에서 간호사들의 자부심이 높아졌고, 간호사의 전문성을 높여야겠다는 책임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