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식당(함바) 운영권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브로커 유상봉(65)씨로부터 청탁 대가로 수천만원과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한 건설사 임원으로부터 "이 전 국장에게 대포폰(타인 명의 휴대전화)을 만들어주고 최근까지도 사용 요금을 대신 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전 국장을 재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국장에 대한 새로운 혐의점이 드러나 재소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건설사 임원은 "2005년 친분이 있던 이 전 국장이 등산을 같이 하며 '휴대전화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회사 직원 명의로 대포폰을 개설해줬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국장은 검찰에서 "유씨와 몇 년 전에 만나 알고 지냈지만 아파트는 그와 전혀 무관하며 나는 떳떳하고 하나도 걸릴 게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