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뒤 극적으로 구출된 포항출신의 삼호주얼리호 기관사 손재호(53)씨에게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포항시측은 "손씨가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당시 선박의 엔진을 끄는 등 작전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손씨에게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결정됐다.

경북 포항시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무사히 구출된 포항출신의 손재호 기관사(왼쪽)에게‘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여키로 했다. 사진은 설날인 지난 3일 박승호 포항시장이 손기관사의 집을 찾아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는 모습.

이 자리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손 기관사의 활약 소식을 듣고 손 기관사를 진정한 '아덴만의 영웅'이라고 자랑스러워 하는 만큼 그의 활약상이 확인되는 대로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시상하는 것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또 "손 기관사가 이번 작전에서 보여준 용기와 기지는 모든 포항시민에게 대통령 배출도시 포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했다"면서 "손 기관사의 이 같은 살신성인의 정신은 선진 일류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의 시정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설날이었던 지난 3일 박 시장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손씨의 고향집을 방문, 손씨와 가족들을 만나 무사귀환을 축하하고 격려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