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한 그릇은 징가공주의 말대로 3000원씩 받기로 했어요. 30그릇을 만들어서 팔려고 하는데 지난번에 팔 때 돈을 안 받아서 남은 돈이 5000원밖에 없어요. 어디에선가 4만원을 구해야 해요.

필요한 돈은 징가공주가 친구한테 빌려 보기로 했답니다. 우선 용돈 관리 잘하기로 유명한 복녀에 게 물어봤어요. "복녀야, 나 4만원만 빌려줘." 그러자 복녀는 "징가공주, 너 작년에 원영이한테서 빌린 500원을 다음날 갚기로 하고 일주일 후에 갚았다며? 나는 연체기록(延滯記錄)이 있는 사람한테는 돈 안 빌려 줘"라고 매정하게 말했어요. '연체기록'이라니 듣기에도 무시무시한 말이었죠.

"징가공주, 그건 네가 잘못한 거야." 쟈니가 나타나 말했습니다. "어른들 세계에도 그와 비슷한 것이 있단다. 은행이나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않거나 이자를 내지 않는 것을 '연체'라고 불러. 그리고 연체기록을 이용해 얼마나 돈을 잘 갚을 수 있는 사람인지 계산해서 등급을 매기는데 이것을 신용등급(信用等級)이라고 해. 연체기록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마구 떨어져서 돈 빌리기도 어려워질뿐더러 빌리더라도 이자를 많이 내야 해. 돈을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못 믿을 사람한테 빌려주는 거니까 이자라도 더 많이 받고 싶은 거야."

복녀에게 돈을 빌릴 수 없다니 큰일이에요. 그때, 친구 삼택이가 다가와 말했어요. "그럼, 내가 보증(保證)해 줄게. 단, 보증은 이번 한 번에 대해서만 하는 거고, 금액도 최고 4만원까지만 할 거야" 삼택이의 말에 복녀도 흔쾌히 동의했죠. 그러고는 종이에 '징가공주가 빌린 돈 4만원에 대해서 삼택이가 보증을 함. 징가공주가 이자나 원금을 갚을 날짜를 15일 이상 연체하면 삼택이가 대신 갚기로 약속함. 최고 한도는 4만원으로 함'이라고 쓴 다음 삼택이가 서명을 했어요.

돈을 빌릴 수 있게 된 것은 좋지만, 징가공주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보증이 대체 뭐지? 왜 이렇게 복잡해?" 쟈니가 대답했어요. "보증이라는 건 빌린 사람이 돈을 안 갚을 때 보증해준 사람이 대신 갚겠다는 뜻이야. 그리고 보증할 때 금액이나 어떤 돈에 대해서 보증하는지 정확히 표시하지 않고 무턱대고 하면 앞으로 징가공주가 빌린 모든 돈을 삼택이가 대신 갚겠다는 뜻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게 보증금액 한도와 보증 대상이 되는 돈을 미리 정해 둔 거란다. 이런 보증은 잘못 이용하면 매우 위험하니까 보증을 해주거나 보증을 받을 때도 한 글자 한 글자 그 내용을 잘 알아봐야 해."

퀴즈 풀고, 선물 받으세요!

퀴즈1) 친구가 돈을 빌릴 때 그 친구가 돈을 못 갚으면 대신 내가 갚아주기로 약속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① 대출 ② 연체 ③ 보증

퀴즈2) 친구를 위해 보증을 해줄 때 해야 할 알맞은 행동은?
① 친구가 평생 다른 사람에게 빌리는 모든 돈을 다 보증해 준다.
② 보증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모르는 내용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 다음 필요한 부분과 금액을 정해서 서명한다.
③ 보증계약서에 써진 내용은 이미 정해진 내용이므로 나는 자세히 읽어보거나 물어볼 필요 없이 서명한다.

※2월 16일까지 퀴즈의 정답을 '맛있는공부' 홈페이지(http://edu.chosun.com)의 '자녀와 함께 푸는 금융동화 퀴즈' 코너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퀴즈 정답자 중 9명을 선정해 총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금융감독원 블로그(http://blog.naver.com/fss2009)에서 더 자세한 금융교육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