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를 앞둔 배우 현빈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은 지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까칠하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부드러운 재벌 2세" 김주원 역을 맡아 인기를 끈 데 이어 해병대에 자원입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물론 이전에도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같은 인기작에 출연하면서 이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시크릿가든’ 이후 그의 위상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급으로 올라섰다는 중평이다. 이제 2년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병대 입대를 앞둔 배우 현빈의 다양한 모습을 여성조선 2월호가 살펴봤다.

◆학창시절과 가족

현빈은 중학교 시절 '잠실의 얼짱'이라고 불렸고 고교시절에는 그의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일대의 유명인사였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중학교 때까지는 경찰대 진학을 꿈꾸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 학교 소극장에서 연극 공연을 하면서부터다. 얌전히 공부만 하던 아들이 갑자기 연기자가 되겠다고 나서자 부모의 반대가 심했다. 현빈은 "학원수업도 내팽개치고 두 달여를 연습실에서 살다가 부모님에게 들킨 뒤 2년 내내 싸웠다"고 회상했다.

거센 반대에도 꾸준히 연습실에 나가 연기연습을 하는 그에게 부모님도 결국 "연기에 관해서는 최고의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결국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에 합격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한때 부모님과 마찰도 있었지만, 현빈의 가족 사랑은 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부모님을 위해 서울 동작구에 있는 130평형의 빌라를 사기도 했다. 해병대에 자원한 것은 ROTC 장교 출신의 2살 터울 형의 조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빈의 사랑

현빈은 데뷔 후 공식적으로 2명의 연인이 있었다. 첫 연인은 탤런트 황지현. '내 이름은 김삼순'을 마치고 공백 기간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강원도 스키장에서 같이 스키를 타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황지현은 이후 '9회말 투아웃' 등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현빈의 여자'라는 꼬리표로 활동의 제약을 받으며 힘들어했다고 한다. 1년여의 열애 끝에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

이후 2009년 현빈은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연인 사이로 출연했던 톱스타 송혜교와 실제로 연인이 된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빈은 송혜교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1년여 이상 열애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현빈의 입대와 송혜교의 잦은 해외 활동 등으로 인해 결별설로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빈과 송혜교 모두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현빈은 최근 한 토크쇼에 출연할 때도 '사랑'에 관한 질문은 받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빈의 남자, 장동건

현빈은 한 때 연인 사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선배 배우 장동건과 절친한 사이다. 몇년 전 한 연예인 골프모임에서 장동건을 알게된 뒤 야구단 등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송혜교와 현빈을 처음 만나게 해준 것도 장동건이다. 2006년 현빈이 촬영하던 드라마 현장에 장동건이 친분이 있던 송혜교를 데려가서 처음 만났다. 한 연예관계자는 "현빈과 송혜교의 열애를 가장 먼저 안 것도 장동건"이라며 "두 사람 모두 잘 아는 장동건은 열애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않고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평소 과묵한 성격의 현빈이지만 장동건에게는 연애나 연기 등 고민을 털어놓는 등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빈은 지난해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끝났지만, 장동건이 최대주주로 있는 이곳에 그대로 남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 모두 흑석동의 같은 빌라에 살고 있기도 하다.

※기사 전문은 여성조선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