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과의 연봉협상 뒷얘기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지난 1일(현지시간) 지역신문인 애크론 비콘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스캇 보라스(에이전트)에게 (연봉청문회를) 해야하는 가를 물었다. 그러나 보라스는 '노'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구단 측을 쥐어짜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인물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도 보라스가 뜻밖에도 청문회를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줬다는 것이다.
결국 추신수는 보라스의 의견을 받아들여 400만 달러의 1년계약에 서명했다.
보라스는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에이전트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추신수는 이를 선입견이라고 일축했다.
"내가 먼저 (보라스에) 전화를 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언제나 그가 먼저 전화를 걸어와 내게 의견을 물어본다"고 말한 추신수는 "보라스는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라고 말해 그를 믿는다"며 보라스에 무한신뢰를 보냈다.
추신수는 구단과의 장기계약은 그동안 언론보도와는 달리 논의된 적이 그리 많지 않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연봉 400만 달러는 나와 내 가족에게는 엄청난 돈이다. 내게는 고액연봉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해 돈 욕심이 없다는 것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구단과의 장기계약은 전적으로 보라스의 소관이라며 새 시즌에 대비해 자신은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