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의 간판스타로 세계 랭킹 7위인 이용대(23)·정재성(29) 조(組)가 30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빅터코리아 오픈 수퍼시리즈 남자 복식에서 작년에 이어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

한국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던 이·정 조는 세계 1위 덴마크의 모겐센·마티아스 조를 맞아 2대0(21―6, 21―13)으로 승리, 우승 상금 9만4800달러(약 1억530만원)를 차지했다.

지난 9일 대만 수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결승에서 당했던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는 설욕전이었다.

2006년부터 '황금 콤비'를 이루며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이· 정 조는 지난해 이용대의 팔꿈치 부상 탓에 부진을 면치 못하며 랭킹이 7위까지 떨어졌지만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전했던 코리아오픈에서 다시 살아났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용대는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상승세를 타겠다"고 밝혔다. 5월 1일 결혼하는 정재성은 "결혼 생활과 올림픽 모두를 잡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