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58·사진)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25일 조합원 수 74만여명의 최대 노조연맹인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열린 한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이 전 위원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1396표·53.4%)에 성공, 김주영(523표)·문진국(643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04~2008년 한노총 위원장을 지냈던 그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타임오프 도입, 복수노조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전면 무효로 하고, 한나라당과의 연대도 즉각 파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7월로 예정된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와 정부 간 대립이 커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당선 후 "노동법의 재개정에 나설 것이며 취임식과 동시에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겠다"고 '투쟁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와 협상할 때는 협상하겠지만 투쟁할 때는 투쟁하겠다. 투쟁의 역사가 노조의 역사이며, 투쟁을 포기하는 노조는 노조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