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 경북 포항시가 10년 뒤에는 환동해 중심의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의 중장기 정책방향과 전략사업을 담아 최근 발간한 '글로벌 포항비전 2020'에서 이 같이 밝혔다.

포항시가 발간한 이 책자는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다. 1단계(2006~2010) 시기가 만료되고, 2단계(2011~2015)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된 주요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상위계획과의 일관성 유지 상태, 신규사업 등이 추가로 반영됐다.

'환동해 중심도시, 글로벌 포항'을 만들기 위한 발전목표로는 '국제 물류·교류거점의 광역도시기반 구축'과 '시민이 행복한 살기좋은 포항'을 내놨다. 이에 따른 5대 전략으로 국제물류·교류거점도시, 해양문화관광도시, 녹색환경도시, 첨단과학산업도시, 선진복지도시 등도 소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포항시의 미래상은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이다. 인구 75만명에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6만달러, 도로포장률, 주택보급률 100% 이상, 상하수도 보급률 98% 이상의 도시로 미래지표를 세웠다. 여기에 공원과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이 크게 증가하고, SOC사업 추진 등 광역적 도시기반 구축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포항비전 2020'은 포항시의 부서별 담당 공무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워크숍, 토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직접 작성한 결과물이다. 기존계획에 없었던 행복도시 프로젝트, 해상신도시와 영일만대교 등 지역여건과 시민수요를 반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추가로 포함됐다.

이점식 기획예산과장은 "포항시가 새로운 비전에 따라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계획 수립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이제 마스터플랜이 나온 만큼 지금부터는 실행단계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포항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