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5억원에 재계약한 추신수는 '새 발의 피' 수준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중재를 요청한 올해 총 119명의 선수 중 양측이 서로 원하는 금액을 교환하는 1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만 무려 67명이 소속팀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1년 397만5,000달러에 도장을 찍은 추신수도 포함돼 있었지만 정작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자랑하는 홈런타자 프린스 필더는 소속팀과 1년 1,5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는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연봉조정 대상자의 1년 재계약 금액 중 역대 최고액으로 등록됐다.
필더는 지난 2008년 마크 터셰어러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맺은 1년 1,250만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공교롭게도 필더와 터셰어러는 나란히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필더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아직 재계약하지 못한 주요 선수들 중 자시 해밀턴과 호세 바티스타, 완디 로드리게스 등이 연봉 1,000만달러를 원하고 있는데 필더 수준에는 못 미친다.
이날 드러난 상호 요구액수 교환결과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해밀턴은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 1,200만달러를 요구했고 텍사스는 870만달러로 맞섰다.
홈런왕 바티스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050만달러, 토론토는 760만달러를 주장하고 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완선발 로드리게스는 1,025만달러, 휴스턴 구단은 800만달러를 적어냈다.
이들은 오는 2월 연봉조정 청문회까지 협상을 계속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청문회로 가면 배심원은 타협점 없이 무조건 한쪽 손만을 들어주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