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그리핀이 몰고 온 루키 센세이션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리핀은 17일(현지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47점을 퍼부으며 소속팀 LA 클리퍼스의 114-107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리핀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고스란히 살리려는 듯 특유의 파워 넘치는 덩크슛은 물론 뱅크슛, 훅슛, 턴어라운드 점프슛에 3점슛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보여줬다.
리바운드도 14개를 걷어낸 그는 27경기연속 '더블-더블(한경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중 2개 이상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뒤 그리핀은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그동안 사람들은 덩크와 점프를 제외한 나의 기량에 의문을 표해왔다. 농구선수로서 내가 가진 다른 기술들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중고신인 그리핀이 북미프로농구(NBA)에 완전히 적응해가면서 만년 최약체던 클리퍼스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클리퍼스는 최근 6경기, 5승1패의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의 절대강자인 마이애미 히트와 LA 레이커스를 잠재우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그리핀이 있었다. 르브론 제임스와의 차기 황제대결에서 히트의 9연승을 저지했고 16일에는 레이커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99-92로 승리했다. 레이커스 역시 그리핀의 벽 앞에 7연승이 마감됐다.
NBA 황제계보를 잇는 르브론과 코비를 연속 격파한 기세가 페이서스전에서는 생애 최다인 47점으로 연결됐다. 바야흐로 그리핀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