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경기도 고양에서는 중학교 졸업생 10여명이 같은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에게 불려가 여학생들까지 속옷을 벗는 등 이른바 '알몸 졸업식 뒤풀이'가 일어났다. 학교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하는 행사인 졸업식이 폭력으로 얼룩지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을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경찰과 연계한 연합교외 생활지도 실시 ▲학교별 담당 경찰관 배치 ▲졸업식 전후 및 당일 취약지역 순찰 계획 수립 ▲졸업 당일 배회학생 귀가 지도 실시 ▲유해업소에 대한 학생 출입 단속 지도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은 25개 지역교육청별로 초·중·고등학교 관리자와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건전 졸업식' 관련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졸업식 전후 및 당일 학교 주변 생활지도를 강화하도록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인성·인권·학교폭력 예방 교육 내실화, 졸업 프로그램 다양화, 지역사회 및 경찰과의 긴밀한 연계 등으로 졸업식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