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맞붙은 16일 NFL AFC(아메리칸 콘퍼런스) 디비전 플레이오프는 하인스 워드(35·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마이클 오어(25·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리그 14년차의 베테랑 와이드리시버(쿼터백의 패스를 받는 포지션) 워드한국인 어머니를 둔 NFL 스타다. 2006 수퍼볼 MVP로 2006·2009년에 이어 세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193㎝·142㎏의 '인간폭탄' 오어는 공격 1선에서 쿼터백을 지키는 오펜시브 태클을 맡고 있다. 부모 없이 흑인 빈민가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백인 가정에 입양돼 따뜻한 보살핌 속에 스타로 성장했다.

맞대결에선 워드가 웃었다. 워드는 동점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며 팀의 31대24 승리를 이끌었다. 14―21로 뒤지던 3쿼터 종료 1분20초 전 수비벽을 뚫고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받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 들어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각각 하나씩 엮어낸 피츠버그는 AFC가 창설된 1970년 이후 15번째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볼티모어 선발 오어는 몸을 던져 피츠버그 수비진과 맞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NFC(내셔널 콘퍼런스)에선 수퍼볼 3회 우승의 명문팀 그린베이 패커스가 애틀랜타 팰컨스를 48대21로 대파하고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성공률 86%의 정확한 패스로 366야드를 던져 승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