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식료품 값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인도 정부가 주요 식료품 원자재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13일 "식료품의 국내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 규제는 완화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식료품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국영회사들이 설탕 등 기본 식료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가격 손실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가격 통제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도의 주간 도매 식품 물가는 지난해 말쯤 18.3%까지 치솟았다. 카레의 주재료인 양파 가격은 4배 이상 올랐고 토마토와 마늘 등 주요 채소 가격도 급등했다.

인도에서는 소득의 절반을 식료품에 쓰는 사람이 수백만 명이라 최근 식료품 값 폭등으로 인해 민심이 악화되고 사회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