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한 9262억엔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24명의 전문가가 예상한 9725억엔을 밑돌고, 예상치인 11.8%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수출보다 수입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마지막 분기 경제 성장률이 1년 만에 위축했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난해 엔 가치가 (달러 대비) 15% 이상 절상한 가운데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고 자국 경기 부양책 효과가 소진되면서 수출의존적 경제인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았다.
도쿄 다이이치 라이프 리서치센터의 신케 요시키 수석 연구원은 "일본 경제는 경제 성장 원동력을 받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서 "수출 회복 규모가 경제 성장을 이끌기에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수요가 부진하면서 무역 흑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신흥국들의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 다시 무역 흑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수출은 9.3%, 수입은 15.7%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