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종합화학회사인 미국 듀폰이 덴마크 식품원료 회사인 다니스코를 58억달러(약 6조4900억원)에 인수한다. 다니스코는 무설탕 껌으로 유명한 자일리톨껌의 원료인 자일리톨을 생산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듀폰은 9일(현지시각) 현재 시가총액이 약 44억달러 정도인 다니스코를 주당 115달러에 인수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주당 인수가는 지난 7일 종가보다 25% 많은 금액이다. 듀폰은 다니스코의 채무 5억달러도 별도로 떠맡기로 했다.
엘렌 쿨먼(Kullman) 듀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다니스코 인수는 수십년 내에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맞닥뜨리게 될 식품ㆍ에너지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쿨먼이 2년 전 CEO로 취임한 이후 최대 규모의 M&A(인수ㆍ합병)이다. 화학ㆍ섬유 회사였던 듀폰은 현재 농업ㆍ바이오 연료 등 녹색 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다니스코를 인수한 것도 식품과 바이오 연료 부문의 효소 생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듀폰은 다니스코 인수로 인해 올해 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약간 줄어들겠지만 2012년부터는 새로 인수한 사업부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 인수 절차는 올 2분기에 초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