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문제로 난항을 겪어온 충남 천안시의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국제비즈니스파크 특수법인 자산관리사인 천안헤르메카개발은 최근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을 위해 500억원 증자 및 시행사 보유토지 인수를 결의하고 내년 상반기 토지매입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성사되면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되지만 무산될 경우, 참여업체 교체 등 사업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개발참여 업체는 침체된 부동산경기 등을 이유로 사업시기 조절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르메카개발이 자본금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지분이 가장 많은 천안시(20%)가 100억원, 대우건설(15%) 75억원, 한국산업은행(12%) 60억원, 현대건설·SK건설(6%) 각 30억원 등 지분별로 나눠 증자해야 한다. 천안시는 일반사유지와 국공유지, 시행사 보유토지 등을 합쳐 75% 이상 동의율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르메카개발은 내년 상반기 중 사유지 토지주와의 매매계약 체결과 각종 영향평가를 마칠 계획이며 하반기에 개발계획 승인을 거쳐 2012년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천안시와 헤르메카개발은 호텔, 컨벤션센터 등 사업성이 높은 시설을 우선 조성한 뒤 향후 후속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천안시 서북부 부대·업성·성성동 일원 300만8000㎡ 터에 들어설 국제비즈니스파크는 시와 민간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된다. 2017년까지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국제금융·무역시설, 주상복합, 주거단지, 상가, 호수·공원 등을 갖춘 비즈니스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