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육군 5군단은 2010년 12월 23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펼쳐진 공지합동 훈련에서 K-9자주포가 적의 공격 원점에 대해 포격을 가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포격으로 북한군 5명이 전사했으며 이들에게 '공화국영웅'이라는 칭호가 수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대북매체 열린북한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함경북도 회령의 소식통을 인용해 "11월 23일 연평도전투에서 북한군 군인 5명이 전사했다는 내용이 인민군대 내에서 공식 발표됐다"며 "그들에게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할 것에 대한 김정은의 지시 내용을 전달하는 강연을 12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사자와 관련된 사업은 군부대 내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일반 주민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북한 군부는 5명이 전사했으며 그들에게 영웅 칭호를 내렸다고 했지만, 그 숫자가 총사망자 숫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지시 내용을 전달하는 강연은 인민군 군인들이 1970년대 생산된 포를 가지고 남한의 도발을 막아내는 영웅적 희생정신을 발휘했다는 강조하고 이들의 정신을 기려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상한 김정은이 인민군을 영도한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모든 인민군 부대들에서는 설을 앞두고 진행해야 하는 연말행사도 미루고 모든 군인이 초긴장상태를 유지할 것을 명받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지시에 따라 일촉측발의 준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영웅 칭호를 김정일이 아닌 김정은이 수여했다는 사실도 주목된다”며 “북한 군부 내에서는 이번 연평도 포격을 김정은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통솔하고 있다고 선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