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27일 "다음 대선(大選)이 복지를 화두로 삼아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 동안 생산 가능 인구가 늘고 그다음부터는 하강곡선을 그리는데, 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복지는 필요 최소한만 정립해놓고 생산에 주안점을 두지 않으면 나라의 장래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면 무상급식을 놓고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와 대립하고 있는 오 시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은 무차별적 현금 나눠주기식 복지"라고 규정하고, "두고 보라. 내후년 총선에서 무상급식의 2탄, 3탄 격인 현금 살포식 무책임한 복지공약이 또 등장할 것이고, 복지 포퓰리즘 선거 행태에 지금 쐐기를 박고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똑같은 혼란과 선거 결과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최근 경기도 의회의 무상급식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과 관련, "원칙을 세우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모든 걸 다 가지려고 할 순 없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은 "여야(與野) 할 것 없이 복지를 내세우는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갖고 한나라당의 복지가치 혹은 보수의 복지가치를 지켜나가는 정치인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