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서울지역 580여개 초등학교 상당수가 중간·기말고사를 없애고 수시평가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본지 인터뷰에서 "시험을 중간·기말고사로 치러 평가 주기(週期)가 길면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학습생활 습관을 기르지 못한다"며 "평가를 수시로 하라는 취지에서 평가권을 일선 교사에게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매 학기마다 일률적으로 중간·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지만, 앞으로 학생 평가권을 교사 자율에 넘겨 과제·수시평가를 통해 학생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교육청은 "선진국에서는 각 교사(담임)가 과제·수시평가로 학생을 평가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렇게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에게 학생 평가권을 주면 평가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