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B'가 배우들의 출연료 문제로 송사에 휘말렸다.
배우 이나영의 소속사인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측은 이나영이 '도망자'의 출연료 전액을 받지 못했다며 드라마 제작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연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 첫 방송된 '도망자'는 10%대 시청률을 보이다 이달 초 종영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가수 겸 배우 비도 전체 출연료 가운데 일부만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의 소속사 측은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태가 올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며 "아직 소송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출연료는 지급할 것으로 믿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도 이 드라마의 조연과 단역 그리고 엑스트라 등 대다수 연기자들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도망자 프로젝트에 들어간 제작비가 워낙 커서 출연료 지급시점이 다소 늦어졌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조율중이다”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역들도 아닌 주연급 배우가 출연료를 한푼도 못 받고 촬영에 임했다는 게 놀랍다”며 “이번 경우는 드라마 제작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진행했지만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하자 결국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