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6일부터 조선일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벌여온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에 '재능을 나누겠다'고 신청한 건수는 1만1321건이나 됐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도 신청해, 신청 인원은 4만2098명에 이르렀다.

5개 분야로 나눠 접수한 프로젝트에는 예술분야 공연과 교육을 하는 '오드리헵번 프로젝트'가 3674건으로 가장 많았다. 결연과 학습지도를 하는 '키다리 아저씨'가 2899건, 복지시설에서 노력 봉사를 하는 '마더테레사' 1731건, 집수리나 체육활동을 돕는 '헤라클레스' 1643건, 의료 도움을 주는 '슈바이처' 1374건이었다.

'재능을 기부받고 싶다'는 신청은 3632건이 접수됐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지금까지 지역과 재능나눔 인원을 고려해 모두 4848건을 연결해줬다. 협의회 고영윤 팀장은 "지역이나 시간 같은 조건이 맞지 않아 연결을 해주지 못한 신청자들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계속 맺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능을 나눕시다'는 나눔 확산을 위한 행사도 펼쳤다.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참여한 재능나눔 티셔츠를 판매했고, 김연아 선수와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이 제공한 애장품 경매, 재능나눔 홍보대사 엄홍길씨와 함께하는 등반대회가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3695만5500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9월부터 재능 기부자들이 사회·기반 서비스가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을 찾아가고 있는 '재능나눔 버스' 행사에는 PN풍년, ㈜피죤, 홍선생교육, 참참참 식품,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등이 이웃들을 위한 물품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