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서 '다우의 개(Dogs of the Dow)' 전략이란 매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10개의 주식을 선택해 균등하게 분산 투자를 하는 전략을 말한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올 한 해 동안 다우의 개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투자자들이 사들인 다우의 개 10개 종목의 주가가 최근까지 평균 14%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우존스 블루칩 30개 종목 전체의 평균 상승률은 7.6%, 다우의 개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4.7%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2009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아 올해 다우의 개 1순위에 올랐던 AT&T(2009년 배당수익률 5.85%)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2.68% 상승했다.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그 뒤를 잇는 버라이존(Verizon)의 주가는 10.2%, 듀폰(Dupont)의 주가는 무려 44.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의 개 전략에 따르면 블루칩 기업들은 거래 상황이 안 좋다고 해서 배당금을 줄이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종목들의 가치를 판단할 때 주가가 아니라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으로,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받을 때 현재 주가에 비교해 실제로 얼마나 이익을 얻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지난해 가장 주가가 낮아 '작은 다우의 개'에 속한 화이자(Pfizer)는 오히려 주가가 5.5% 하락했고 머크(Merck)도 1.20% 뒷걸음질쳤지만, 배당수익률로는 현재 3, 4위를 달리고 있다.
CNBC는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과 배당 수익률을 산정해 내년의 다우의 개 10종목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소개했다.
내년에 새로 다우의 개가 될 종목은 인텔(Intel), 존슨앤존슨(JNJ), 제너럴 일렉트릭(GE)다. 맥도날드(McDonald)의 주가는 23.5%, 홈디포(Home Depot)도 19.5% 상승했지만, 배당수익률은 감소해 순위에서 밀렸다. CBNC는 연말까지 배당수익률이 바뀔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AT&T, 버라이존, 듀폰, 크래프트(Kraft) 등은 올해와 어김없이 내년에도 투자해야 할 다우의 개 명단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매년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다우존스 종목 10개를 선정하게 된다. 올해 '다우의 개'는 내년 1월에 dogsofthedow.com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