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경기장 종합운동장 자리에 새 광주야구장이 들어선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서영종 기아자동차㈜ 대표와 광주야구장 건립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맺은 뒤 야구장 건립 청사진을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광주야구장 건립을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광주시에 지급한다. 시는 25년 범위 안에서 야구장 운영권과 명칭사용권 등 권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야구장 건립 재원은 기아자동차 투자금 300억원 외에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에서 300억원 이상을 지원받고, 나머지는 시비로 충당한다.
무등경기장 종합운동장은 성화대를 중심으로 관람석 일부가 보존되며, 나머지 부분은 철거된 뒤 야구장이 들어선다. 남겨지는 건물 내부는 역사·자료관, 야구박물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야구장은 2015 하계U대회와 프로야구 경기를 위해 당분간 활용된다.
시는 또 무등경기장 주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무등경기장 정문 앞 도로를 우회시킨 뒤, 경기장 안팎에 2000여대의 주차장을 배치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야구장 건립의 큰 방향을 ▲아름답고 편리한 야구장(com fortable park) ▲친환경적인 녹색 야구장(green park) ▲체육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체육문화구장(culture park)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는 시민구장(civic park) 등 네 가지 제시했다.
야구장 건립공사는 내년 5월 기존 경기장 철거공사와 함께 시작돼 2013년 말 완공, 오는 2014년 시즌부터는 새 야구장에서 프로야구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야구장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연중 체육시설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야구장 주변은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강 시장은 "일본과 미국의 선진 야구장을 참고하고 각계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수용해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명품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