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의 거룩한 뜻 이어받아 우리도 장학금 냅니다."

성균관대 '조병두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모임인 '조병두장학회'가 창립 10돌을 맞아 십시일반 모은 1000만원을 조병두 장학기금에 보탰다. 지난 4일 서울 해밀턴호텔에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들은 앞으로도 매년 1000만원씩 기부할 계획이다.

조병두 장학기금은 산업용 포장지 제조업체인 ㈜동주의 조병두(70·상학과 58학번) 회장이 1999년 12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2000년부터 매학기 10여명의 등록금 전액을 후원, 지금까지 2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조병두장학회는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대부분 30대 중반의 사회인이다. 장학회 김순흥 부회장(32)은 "우리가 장학금으로 학업을 계속한 덕에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장학기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조병두 회장은 "장학생 출신들이 돈을 모아 기금에 보탠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흐뭇했다"며 "해(歲)와 대(代)를 이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