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현재 10승 2무 4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1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3위인 맨유(8승 7무 승점 31점)와 리그 선두자리를 놓고 결전을 치른다.

13일 아스널 홈페이지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박지성을 과거 아스널의 전설로 통하는 프레디 융베리와 비교했다. 그는 “박지성은 융베리와 유사한 타입이다”며 “물론 박지성은 팀 플레이어이며, 팀의 일꾼이면서도 골도 넣는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박지성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 때론 무시 당하기도 하지만 그는 유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특히 아스널을 상대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박지성은 맨유로 이적했던 2005~2006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는 등 모두 3골을 넣었다.

앞서 벵거 감독은 올해초에도 “박지성은 팀을 위한 희생정신 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갖추고 있고 중요한 골까지 넣는다. 특히 우리를 상대로 더욱 그랬다”고 평가한 뒤 “유럽에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많지 않지만 유독 한국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에 훌륭히 적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