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추신수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일군 선수들의 수상을 축하해줬다. 친구인 롯데 이대호와 나란히 자리에 앉은 추신수는 "이런 좋은 자리에 초대를 받아 영광스럽고, 선후배 선수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 도중 개그맨 황현희의 진행으로 열린 미니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이대호에 대해 "어릴 적 내가 야구를 하라고 권했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자기가 열심히 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이라며 친구를 치켜세웠다. 이에 이대호는 "신수가 야구를 권한게 사실이다"라고 화답했다.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함께 우승을 일군 SK 정근우는 "그때 함께 뛴 선수중에 가장 '용'된 선수는 추신수"라며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정근우는 "그때 신수는 9번을 쳤는데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3번, 4번을 치고 있지 않느냐"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근우가 말을 잘하기 때문에 말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 친구끼리 싸울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정근우의 입담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국내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 추신수는 개인훈련을 실시한 후 이달말께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2011년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