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소치에서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ISU(국제빙상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트니코바는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쇼트와 프리 종합 169.81점을 얻어 2위를 거의 10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역시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투크타미셰바가 차지했다. 러시아의 원투 펀치가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것이다.
3위는 중국의 리지준에게 돌아가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의 소치 유망주 쇼지 리사는 4위에 머물러 실망을 안겨줬다.
역시 소트니코바였다. 쇼트 1위로 올라온 그는 프리에서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 컴비네이션 등 트리플 점프를 연속 성공시켜 관중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트리플 살초 연기 중 넘어진 것만 빼고는 거의 완벽한 기량과 퍼포먼스였다. 전문가들은 당장 시니어 무대에 서도 최상위권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트니코바는 올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개대회 우승에 이어 파이널까지 제패, 김연아의 주니어시절과 똑같은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 8월 오스트리아 대회에선 178.97점으로 우승, 김연아가 15살 때 세운 주니어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러시아 피겨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소트니코바는 올해 불과 14살이다. 소치 올림픽 때는 18세가 돼 체력적으로도 전성기를 맞는다. 전문가들은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에 나설 경우, 최대 라이벌은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가 아닌 바로 소트니코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