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9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보증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의 주간 조사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이번 주에 지난 6월말 이후 최고치인 4.61%까지 올랐다. 모기지 금리는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스애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금리는 지난 10월에 신저점까지 내렸지만 이제 그로부터 0.5%P 높아졌다"며 "20만 달러를 대출받았을 때 매달 5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도 지난주 3.81%에서 이번 주 3.96% 로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과 감세안 연장에 합의하고 나서 재정 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모기지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매입자들은 금리가 더 낮을 때 주택을 구매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런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을 준다면 사람들은 주택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