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국철 부전역과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이 국토해양부의 시범 복합환승센터로 각각 선정되는가 하면,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사상역은 국토해양부 차원의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5일 "부전역과 동래역이 최근 국토해양부가 지원하는 '2011년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등 전국 13개 응모기관을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심사를 실시, 부전역과 동래역 등 8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로써 부전, 동래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사상역의 경우 국토해양부가 최근 마산~부전 간 복선전철 건설을 발표하면서 "사상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상역 역시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복합환승센터'란 고속철도·일반철도·도시철도·버스·택시·자전거 등 대중교통 수단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센터는 환승 가능 교통수단의 종류와 범위에 따라 국가기간, 광역, 일반 등 3가지로 나뉜다. 부전역은 국가기간, 동래역과 사상역은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각각 개발된다.
이 중 동래구 명륜동 '동래역 복합환승센터'의 진도가 가장 빠르다. 부산교통공사가 국토해양부 공모 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교통공사측은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사업 개발 제3자 공고'를 내고 동래구·한국교통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는 'KT-동래역사개발컨소시엄'의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이 이달 중 심사를 거쳐 확정되면 국토해양부 장관 승인과 부산시장 지정을 거쳐 세부 설계를 한 뒤 2011년 하반기 착공, 2014년 완공한다는 것이 교통공사측의 계획이다. 이 환승센터는 현재 동래역 자리에 1800여억원을 들여 25층 총면적 11만6000여㎡ 규모로 지어진다. 도시철도 1호선과 4호선(반송선)·시내외버스·마을버스·택시 등의 환승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도서관 등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래역과 같은 광역 규모인 사상구 괘법동 사상역은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역에 경부선, 도시철도 2호선, 김해경전철, 사상~하단 간 도시철도, 시내외버스, 택시 등이 환승하는 센터로 지어진다.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과 경부선 사상역은 통합역사로 지상에, 나머지 경전철과 도시철도 환승장은 지하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2300여억원을 투입, 총면적 4만5000㎡ 규모로 건설된다. 물론, 편의·업무·상업시설 등도 들어선다. 내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실시계획을 거쳐 2013년 착공, 201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인 부전역은 규모가 매머드급이다. 부산진구 부전동 국철 부전역 일원 8만2880㎡에 50층(연면적 30만7000여㎡)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비도 6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KTX에서부터 동해남부선,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경전선, 도시철도 1호선과 초읍선, 시내버스, 택시 등에 이르기까지 환승 대상도 가장 다양하다. 도시철도 1호선은 무빙워크로 연결된다. 부산시민공원과 이어지고 지하에 대규모 생활공간도 조성된다. 물론 상업·업무시설 등도 들어선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현재 개발계획 수립 중이다. 내년 3월쯤 개발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면 국토해양부 장관 지정 승인을 거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짜고 민간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착공은 2014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5년. 부산시 이종원 교통국장은 "2019년 이 센터가 완공될 경우 부전역은 명실상부한 부산 교통 체계의 중심이 될 전망"이라며 "부산시민공원 조성 및 그 주변 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