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광주지역 중·고교와 전남지역 초·중·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져 전반적으로 학력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큰 폭으로 높아져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전북은 학업수준이 다소 향상되긴 했으나, 타 시·도와 비교할 땐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시험에는 초등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응했다. 결과는 '보통 이상' '기초' '기초 미달' 등 3개 등급으로 발표됐다. 평가 과목은 초·중학생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 고등학생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이다.
◆광주광역시
초등학생(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1.9%, 중학생(3학년)은 4.8%, 고교생(2학년)은 1.6%로 조사됐다.
초등은 전국 평균보다 0.1%포인트 높고, 지난해 평가 결과(1.6%)보다는 0.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꼴찌다. 가장 낮은 강원(0.9%)에 비해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배 이상 높다.
중학생은 4.8%로 지난해 6.9%와 비교해 2.1%포인트 줄었다. 전국 평균(5.6%)과 비교해도 다소 낮은 수준이다.
고등학생은 1.6%로 전국 4.0%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해 2.6%와 비교해도 1%포인트 낮아졌으며, 3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부교육청(서구·남구·광산구) 관내 학교가 동부교육청(동구·북구) 관내 학교에 비해 미달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전남
초등 미달비율은 1.6%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전국 순위에서는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중학생은 6.6%로 전국 평균 5.6%에는 1%포인트가량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10.2%에서 무려 3.6%포인트 감소했다.
고등학생 미달비율은 3.5%로 전국 평균(4.0%)을 밑돌았다. 지난해 5.5%에 비해서도 2%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초등 9위(공동), 중학교 14위, 고등학교 10위 등 전체적으로는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전북 초·중·고교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북도 내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중학생(7.3%)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초등생은 4번째(1.6%), 고교생은 3번째(3.9%)로 많았다.
전북도교육청은 그러나 "1% 미만의 차로 매겨지는 순위로만 전북의 학력을 평가해주지 말고, 기초학력 미달자가 줄어 실력 향상도에서 상위에 들었다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전북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초등생 0.5%, 중학생 2.2%, 고교생 1.1%가 각각 줄었다.
전북교육청 김혜영 장학사는 "기초학력 미달자가 집중된 학교에 대해선 작년 수준으로 예산 지원을 계속한다"며 "학교장이 책무성을, 교사가 소신을 갖고 학력 향상에 매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