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지난 7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등 3단계로 나눠 공개된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동·서부 간 학력 수준 차이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가장 큰 현안인 동부(동·중·대덕구)와 서부(서·유성구) 간 학력 격차는 초등학교, 중학교 구분 없이 전과목에 걸쳐 매우 컸다.
초등학교의 경우 5개 과목(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평균 '보통학력이상'에서 9.9%p, '기초학력미달'에서 0.8%p 서부가 앞섰다. 2009년 서부가 보통학력이상 6.02%p, 기초학력미달 0.68%p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동서 간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이다.
이에 비해 중학교의 동·서부 간 학력격차는 5개 과목 평균 서부가 보통학력이상에서 9.2%p, 기초학력미달에서 1.1%p 앞섰다. 2009년 보통학력이상 10.14%p, 기초학력미달 2.6%p로 서부가 앞섰던 것에 비해선 동·서 간 학력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대전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초등학교 1.3%, 중학교 5.2%, 고등학교 2.4%였다. 2009년에 비교해선 초등학교가 0.4%p 증가한 반면 중학교는 0.2%p, 고등학교는 1.0%p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1.3%로 지난해보다 0.4%p나 높아지는 등 그 폭이 전국 최악이어서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0.1%P↑), 부산(0.3%P↑), 대구(0.2%P↑), 광주(0.3%P↑), 울산(0.3%P↑) 등도 초등 6학년생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높아졌지만 상승폭은 모두 대전보다 낮았다.
대전지역 중3과 고2의 기초학력 미달비율도 각각 0.2%p(5.4%→5.2%), 1.0%p(3.4%→2.4%) 낮아지기는 했으나 이 같은 수준은 전국 16개 시·도 중 열네 번째와 열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3년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감소현상을 보여 전반적으로 학력신장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