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약학대학이 2011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양대는 재작년부터 약대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타 대학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지난 3월 교과부의 최종 15개 약대 신설 대학에 선정됐다.
한양대 에리카(구 안산) 캠퍼스에 들어설 약대는 연구·산업·임상약사 등을 고르게 육성하는 것이 교육 목표다. 기존의 약대가 약국을 운영하는 개국 약사 교육이나 연구 위주의 교육에 치우쳤다면, 한양대 약대는 임상·연구·산업 분야에서 뛸 약사를 균형 있게 키우겠다는 것이다.
먼저, 임상 부문 실습은 안산 지역 40개 지역 약국과 한양대의료원 임상실습관, 그리고 앞으로 신축되는 약대 건물(지상 6층·지하 1층, 1만2562㎡)에 들어설 류머티즘병원 안산클리닉 등에서 진행된다. 임상 시험 전문 약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산업 약학 교육과 관련, 학생들은 제약 관련 산업체에서 업무를 익히고 약대 부설 제약 공장에서 실습을 받게 된다. 또 인근의 시화산업단지·향남제약단지에서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졸업한 산업 약학인들을 대상으로 한평생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입생에 대한 장학금 혜택도 파격적이다. 신입생 총 20명 중 10명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나머지 10명에게는 반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철훈 약대 학장은 "첫해인 2011년에는 5명의 교수진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매년 3명씩을 추가로 임용해 최종 15명의 교수진을 확보하겠다"며 "단순 논문 실적이 아니라 연구의 주도권을 보고 우수 교수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측은 약대 신설과 함께 산(産)·학(學)·연(硏)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에리카 캠퍼스 내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경기테크노파크·한국해양연구원 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산학연 협력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철훈 학장은 "캠퍼스 안에 제약 관련 기업 19개가 입주해 있는 등 지리적인 이점이 많다"며 "한양대는 산학협력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갖춘 만큼 향후 국내 제약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