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인천옹진군 연평면 연평리 편의점 앞에는 상자 100여개가 가지런히 놓였고, 군인들이 상자들을 군용트럭에 옮겨 실었다.

연평도의 유일한 편의점인 GS25 해군PX 연평점은 이날 진열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을 연평부대에 기증했다. 3500만원에 이르는 기증품은 80%가 과자·음료수·라면 등 식료품이고, 나머지는 치약·칫솔·비누·양말 등 생활용품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편의점 직원들이 24일 철수하자 26일 본사 직원들을 보내 연평도 상황을 확인하고 군에 상품을 모두 건네기로 결정했다. GS리테일은 "대대적인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고 북한 재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연평부대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기증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연평도 현지에 와보니 전시상황이라 물자 보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재고품을 위로 차원에서 기증하기로 했다"며 "얼마 되지 않지만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평도 편의점은 28일 오전 문을 닫았고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들은 이날 여객선을 타고 인천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