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가장 히트한 상품은 '스마트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광고대행사 덴쓰(Dentsu)는 지난 3~4일 인터넷을 통해 20~39세의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010년 일본 히트상품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덴츠는 지난 1985년부터 매해 히트 상품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지난해 순위는 34위에서 불과했지만, 올해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지난해 104위에 머물렀던 트위터(Twitter)가 올랐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급등으로 이어진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3위에는 지난해 순위권에 없었던 고추기름이 선정됐다. 통상 일본에서 날씨가 더우면 매운 음식이 잘 팔리는데, 올해 일본에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진 덕에 중국 요리에 쓰이는 붉은색 고추기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4위는 지난해 7위에 그쳤던 디지털 방송 수신기능이 있는 와이드 스크린 평면 TV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 정부가 2011년 7월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5위에는 일본 근대화의 영웅으로 평가 받는 사카모토 료마가 선정됐다. 사카모토 료마를 재조명한 TV 드라마 '료마전'이 크게 히트하면서, 일본 전역에 '료마 배우기' 열풍이 불었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 서비스는 6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다. 도심에서 가깝고 환승이 편리해 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위에는 2012년 완공 예정인 도쿄 스카이트리가 등장했다. 스카이트리는 현재 일본 내 최고층인 도쿄타워의 높이(333m)를 넘어선 상태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도쿄의 명물로 자리 잡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8위에는 에코포인트 제도가 적용되는 친환경 가전제품, 9위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10위에는 LED 전구가 각각 올랐다. 이외에도 알기 쉬운 뉴스 해설로 인기가 많은 시사해설가 이케가미 아키라, 저가 식료품, 3D영화,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이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