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제헌국회 개원 이래 지금의 제18대 국회까지 최다선(最多選) 의원은 누구일까?
3김(金)시대로 한국 정치사를 풍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포함된 9선 의원이 역대 최다선이다. 3김 시대의 또 다른 주인공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랜 수형 생활과 정치활동 규제 등으로 6선에 그친다. 현 18대 의원 중에는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이 7선 의원으로 최다선.
역대 최다선인 9선 의원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외에 13-15대 국회의장을 지냈던 박준규 전 의원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4년 3대 국회때 자유당 의원으로 첫 등원한 이래 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이전인 1992년까지 3·5·6·7·8·9·10·13·14대 의원으로 활동했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정계에 발을 디딘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된 1963년 6대 국회때부터 1996년 자유민주연합 총재로 15대 의원이 될 때까지 6·7·8·9·10·13·14·15·16대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박준규 전 국회의장은 1960년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등 5·6·7·8·9·10·13·14·15대 등 총 9선을 기록했다.
8선 경력 의원도 모두 3명이다.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의 선친으로 2·3·4·5·6·7·8·9대 의원을 지낸 정일형 전 의원, 6·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낸 이만섭 전 국회의장, 6·7·8·9·10·12·13·14대 의원을 지낸 김재광 전 국회부의장 등이다.
7선 의원에는 현역 의원도 포함돼있다. 독립운동가이자 제헌 국회의원이었던 조병옥 선생의 아들인 조순형 의원은 1981년 무소속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후 지금까지 11·12·14·15·16·17·18대를 거친 현역 의원으로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 의원을 포함, 김재순·김진만·신상우·오세응·유진산·이기택·이병희·이재형·이철승·정해영·황낙주 전 의원 등 총 12명이 7선을 지낸 의원들이다.
6선부터는 현역 의원들이 많이 보인다. '대통령의 형님'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 등이 18대 국회에서도 활동중인 6선 의원들이다. 서청원 전 친박연대(현 미래희망연대) 대표도 6선 의원으로 한때 18대 의원이었지만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이들외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6선을 지냈다.
또한 5선 의원으로는 66명, 4선 의원으론 141명의 전·현직 의원들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들 중 앞으로 더 많은 당선을 통해 9선이라는 최다선 기록을 깰 인물이 나올지 여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