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작‘설악산 장군봉 추색’

남도 서양화단의 1세대 작가 중 한 명인 고(故) 귤원 윤재우(1917~2005) 화백은 강렬한 색채와 형태의 단순화를 통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 '혼을 담은 색의 화가'라는 별칭을 얻었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윤 화백의 작품을 모아 기획전을 연다. 30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1·2전시실에서 '혼을 담은 색의 화가 윤재우전'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윤 화백의 작품 100여점(기증작품 75점)이 선보인다.

지난 2005년 윤 화백이 작고한 뒤 미망인 박용지 여사와 유족들은 고인의 작품 75점을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했었다. 기증작은 정열이 담긴 강한 색과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미술사에 기록될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초창기 밝은 한국적 인상주의 색채부터 2000년대 화려하고 강렬한 원색의 작품까지 그의 예술적 성과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미술관은 전한다.

윤 화백은 강진 출신으로 고산 윤선도의 13대 종손이다. 해남 윤씨 가문은 윤선도를 비롯, 손자인 윤두서, 윤덕희, 윤용 등 3대 선비 화가를 배출한 조선후기 예술계의 명문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