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포격은 남측의 호국훈련에 대한 '자위적 조치'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북한 외무성은 24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 혁명무력은 23일 조선 서해의 연평도에서 우리측 영해에 포사격을 가한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에 대응해 단호한 자위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적들이 악명 높은 북침 전쟁연습인 '호국' 군사연습을 벌이는 동시에 연평도에서 포실탄 사격을 계획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대는 우리측 영해에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지는 경우 즉시 대응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들은 우리를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섬에서 남쪽방향으로 포사격을 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연평도는 해상군사분계선으로부터 우리측 영해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그곳에서 포실탄 사격을 하면 어느 방향으로 쏘든 포탄은 우리측 영해안에 떨어지게 돼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거론하며 연평도 포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북한은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인 1953년 8월30일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가 제멋대로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불법무도한 '북방한계선'때문에 초래된 위험천만한 사태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 일부 국제기구 당국자들은 사건의 진상을 알아보기도 전에 무턱대고 그 누구를 비난부터 하려드는 악습을 버려야 한다"며 "남조선이 제편이라고 뻔히 죄지은 일을 두고도 무원칙하게 두둔한다면 그것은 오직 붙는 불에 키질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귀중히 여기는 우리는 지금 초인간적인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정의의 수호자인 우리 군대의 포문은 아직 열려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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