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석업체 티파니(Tiffany)가 20년 만에 선보인 핸드백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티파니는 지난 3분기 순익이 5510만달러(주당 43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의 3440만달러(주당 35센트)보다 27% 늘어났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본사 직원 재배치와 관련된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6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36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6억8170만달러로 집계,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 6억5250만달러를 웃돌았다. 티파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매출은 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2%, 24%에 달했다.

티파니(Tiffany) 홈페이지 캡쳐.

전문가들은 티파니의 브랜드 확장 전략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티파니는 지난 9월 처음으로 핸드백을 선보였다. 남성용 서류가방과 지갑, 카드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3분기 매장 숫자는 전년 동기보다 10개 늘어난 225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6곳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문을 열었다. 월스트리트 스트래티지스의 브라이언 소지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수요를 해치지 않고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티파니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올해 예상 주당 순익은 올해 2.77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록한 2.12달러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2.64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티파니의 주가는 장중 한때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인 주당 61.30달러를 기록했다. 티파니의 주가는 전날 기준으로 올초 대비 36%나 올랐다.